야외예배가 저희 교회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그저 일년에 한번 공원에서 예배 드리는 시간이 아니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아주 의미 있는 섬김과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설교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 아내가 고기를 사러 한인이 운영하는 정육점에 갔습니다. 주인 되시는 분이 아내에게 ‘교회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아내가 ‘목민교회 다닌다’고 했더니, ‘왜 그렇게 힘든 교회를 다니냐’며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가정교회는 “가정교회 사역원”(가사원)이라는 이름으로 북미, 대양주, 한국 3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원장을 선출하는 투표가 있었습니다.
8월 마지막 주일(27일)에 야외예배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소풍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듯 야외예배가 기다려집니다. 새롭고, 편하고, 재미있고 혹시 상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제가 1995년 ‘코스타’라는 유학생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자동차로 국경을 넘어가는데 얼마나 긴장 했는지 모릅니다. 혹시라도 입국 거절을 당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마음 속에 미국 사람은 갑이고 나는 을인 것 같은 열등감에 주눅이 들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