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와 함께 하는 야외예배

8월 마지막 주일(27일)에 야외예배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소풍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듯 야외예배가 기다려집니다. 새롭고, 편하고, 재미있고 혹시 상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저만 그렇게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어떤 목장의 VIP도 벌써부터 야외예배를 너무 너무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그분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야외예배 때 누구보다 더 열심히 게임에 임하고 자녀들과 즐겁게 놀던 그 분(?)일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야외예배 때만 만나지만 언젠가 목장과 주일연합예배 때 뵐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야외예배가 기다려지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평소 만날 수 없던 많은 VIP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야외예배는 단순한 교회 행사가 아닌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영혼구원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매년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어회중과 영어회중 야외예배 담당자들이 몇달 전부터 미리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준비합니다.

모임을 가질 때마다 감사한 것은 언어와 세대가 다르지만 공동목표를 가지고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공원에 걸어 두는 야외예배를 위한 현수막이 오래 되어서 이번에 영어회중에서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현수막은 한어회중에서 디자인을 했었는데 영어회중은 어떻게 디자인할까 궁금 했습니다. 지난 주에 디자인을 맡은 자매님이 디자인 초안을 보내왔습니다. “VIP와 함께 하는 야외예배 (Outdoor Service)”라는 문구를 넣어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을 보고 이것이 가정교회의 축복이요 열매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어회중과 영어회중, 어른 세대와 자녀 세대는 서로

문화와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목표를 가진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는 어떤 일을 하든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공동목표를 위해 서로 하나가 되고 동역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교회에 주신 변함 없는 공동목표를 위해 야외예배를 준비하다 보니 매년 관심도 내용도 선물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남은 한달 동안 여러분 주변에 야외예배에 초청할만한 VIP들이 있으신지 찾아보시고 기도하셔서 많은 VIP분들이 야외예배에 초청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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