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정교회사역원 원장이신 김인기 목사님께서 이번에 채주광 목사님께서 부임해 가신 콜럼버스한인장로교회 교우들에게 부탁한 “Friendly Reminder”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담임목사가 공석인 3교회를 6개월 동안 책임을 맡아 담임목사를 세운 지혜로운 리더의 교회를 향한 부탁이라 저희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제가 임시 당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것,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여행길이었지만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모든 사역을 안전하고 기쁘고 은혜롭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만져 주셨습니다. 우리의 하나된 공동체의 모습을 기뻐하신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청빙 과정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나누었던 수많은 간증, 하나님 잘해 주신 체험, 무엇보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천사 같은 두 딸을 우리 식구로 보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이런 행복한 간증을 나눌 때, 제 마음 한 구석에는, 같은 현장에 있었고 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가시적으로 나타났는데도 어떤 이유든지 느끼지 못하고 보이지 않고 누리지 못하는 영혼이 우리 교회 식구들 중에 한사람이라도 있을까봐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늘 말씀드렸듯이, 신앙생활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이지 아무리 목회자가 보여주고 가르쳐 주어도 본인이 싫다면 거기서 중단되는 영적 법칙이 때로는 안타까울 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목사님을 모시고 우리 식구들의 가정을 심방하며 깨달은 것은, 김목사의 우려가 그저 우려 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 장로님들, 상대적으로 젊은 집사님들,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모든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에 교회를 사랑하고 영혼을 섬기며 다음 세대를 세워나간다는 교회 본질의 회복에 최선을 다해 보고 싶은 열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반복해서 연습해야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내 삶의 분위기로 나타나듯이, 지난 번에 써 드렸지만 다시 반복해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우리 가운데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가족의 감각을 실제 연습해야 합니다. 그래서 호칭도 “형제님 자매님”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는 “아버님 어머님”하고 다정하게 부르시는 것입니다. (2) 교회 이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교회 이름도 부르기 쉽고 다정한 이름으로 바꾸면 됩니다. (3) 목사님 가정과 목회을 향해 자기의 입맛, 자기의 종교적 습관, 자신도 못할 어려운 요구는 입 밖에도 내지 말고, 격려 칭찬 사랑을 많이 많이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4) 우리 교회 식구라면 누구나 다른 교회에서 열리는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적어도 7에 한 번씩 반복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5) 이번에 새로 조정되는 목장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6) 다음 세대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전도사님과 어린이 목회를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용돈도 주시고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교회 어른이라면 젊은이들을 향해 칭찬과 격려만 해야 하고, 내가 교회 젊은이라면 어른을 향한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의 전환과 실제적인 연습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질 때 그 교회의 분위기는 밝아지고 따뜻함을 느낍니다. (7) 성경책도 더 쉬운 성경으로 바꾸고, 특히 예수 믿은 지 얼마 안되는 식구들이 쉽게 성경이 이해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언어는 사용하면 변합니다. 아직도 뜻도 모르는 고대 한자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8) 적어도 삼년에 한번 정도 선교지를 다니시기 바랍니다. 놀러 가는 휴가보다 선교지에 가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해보는 도전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의 기쁨을 맛보는 상급의 길입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가족 휴가를 선교지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9) 내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누구나 목자로 헌신하셔야 합니다. 목자는 예수 믿은 증거로 섬김의 모습을 실제 연습하는 믿음의 표현이지, 목자는 직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한 연습은 반드시 영혼을 섬기는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법 따지는 모임이나 모아지지도 않는 인간의 의견을 모은다고 착각하는 회의나 공부 많이 한 지식 만으로 예수님을 닮아가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영혼을 섬기는 과정” 가운데 내 인격이 아닌 성령님의 다스림을 체험하게 되고 변화가 만들어 집니다. 목자로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10) 마지막으로 헌금생활을 하나님 앞에서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형제자매님들이 물질의 노예가 되기보다 물질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다스리는 신앙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헌금은 돈의 액수가 아니고 하나님과의 관계, 즉 신앙의 표현입니다. 우리 교회 식구들은 하나님께 분에 넘치는 희생의 제물을 드려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채우시는(빌4:19)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이 열가지는 우리 신앙생활의 패라다임을 바꾸는 좋은 연습이 됩니다. 거부하면 자기 책임이고 자기 손해입니다. 연습하면 자기 행복하고 남도 살리게 됩니다. 시간을 두고 목사님과 잘 연습하셔서 폭포수와 같이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도 누리고 남도 누리게 하는 복의 근원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화이팅!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