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교회와 예배당 임대 계약이 올해 끝이 납니다. 최근 사립학교가 예배당 건물을 사용하면서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 지난 주에 다시 5년 재계약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임대료가 인상 되고, 주일 사용 시간이 11시 30분에서 2시 45 분 사이로 조정되었지만 우리 교회가 아직은 특별한 대안이 없어서 운영위원회에서 재계약하기로 결정하고 앞으로 계속 기도하면서 좋은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만약 재계약이 안 되었다면 한겨울에 장소 찾아 다니는 수고를 했어야 하는데 감사한 일입니다.
그동안 교우들 중에는 영어회중과 한어회중이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교실이 많은 곳으로 이사하면 어떨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그런데 리치몬드 힐 근교에는 그런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영어회중이 2010년 교육관을 처음 임대하려고 할 때 이 지역 여러 교회 예배당을 방문했었습니다. 큰 교회는 대부분 임대하지 않았었고, 임대가 가능한 교회는 같은 시간에 영어회중, 한어회중, 어린이들이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치가 않습니다. 학교 건물도 알아 보았는데 우리 교회 전체가 사용할 건물을 구하지 못해서 지금 교육관으로 사용하는 사립학교 건물들을 임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건물을 임대하거나 가건물을 세워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건축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리치몬드 힐을 떠나 다른 지역 예배당을 임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비용을 포함한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5년은 두 회중이 계속 다른 장소를 사용하고, 어린이 사역팀은 비좁은 공간에서 예배 드리고 그리고 찬양팀은 장비를 준비하고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계속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간 부족 때문에 영혼 구원 사역과 자녀들 신앙교육 그리고 예배가 약화되지 않도록 지금 사용하는 공간을 최대 한도로 활용하고,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해 가면서 장기적인 준비도 함께 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는 불편한 것이 많겠지만 여러분들이 계속 기도해주시고 참아 주시고 협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