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있었던 북미 목자 컨퍼런스는 매년 7월에 휴스턴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됩니다. 올 해는 허리케인으로 휴스턴서울교회 영어회중 건물을 사용했지만 보통은 호텔에서 진행됩니다.
컨퍼런스를 좋은 호텔에서 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 것 같은데 이유가 있습니다. 휴스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다른 교회를 출석하는 한인 호텔 사장님이 최영기 목사님과 가정교회를 좋아하셔서 염가로 방을 제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최영기 목사님으로부터 호텔 사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어떤 태도로 사업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분에 관해 소개합니다.
이 분은 35년 전에 미국에서 청소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첫 고객이 하야트(Hyatt) 호텔이었는데 일을 워낙 잘 해서 좋은 평판을 얻게 되었고 다른 호텔도 소개 받았다고 합니다. 청소업은 차츰차츰 확장되어 20개 도시에 지사가 있고, 일 년 총 매상이 당시에 약 2 천만 불 정도 되는 탄탄한 회사로 자리 잡았고, 결국 일류 호텔까지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사업을 시작할 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사업을 해야 하는지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가격경쟁은 하지 않고 서비스에 승부를 건다. 직원은 공평하게 시험을 쳐서 성실한 사람을 고용한다. 직원들에게 청소 잘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훈련을 시킨 후에 작업을 맡긴다. 입찰을 할 때는 정확한 비용을 산출하여 제시한다. 뇌물은 어떤 형태든지 거부한다.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 직원보다 높은 임금을 주어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런 태도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로 전달되어 입찰 가격이 경쟁사 보다 높아도 낙찰되었고, 직원들의 직장생활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쉽게 돈을 벌고 빨리 성공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야에서 든지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상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