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9월 11일(월)-14일(목)까지 ‘제113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를 주최합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일년에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데 북미와 남미 그리고 선교지에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 120-150명 정도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이 참석합니다.

컨퍼런스의 목적은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가정교회를 잘 세워가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심포지엄(사례발표)을 통해 다른 교회의 사례를 배우고, 삶 공부도 배우고, 소그룹 모임을 통해 사역에 관해 토의도 하고 어려운 점들은 서로 위로하며 기도합니다.

컨퍼런스를 주최하기 위해서는 많은 섬김이 필요합니다. 참석자들을 일일이 공항에서 모셔 오고 모셔다 드려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숙소에서 교회로 교회에서 숙소로 라이드도 해야 합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도 제공해 드려야 하는데 저희 교회는 부엌에서 요리를 할 수 없어서 가정에서 음식을 다 준비해서 배달합니다. 행정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 그리고 협조가 필요합니다.

저희 교회가 10년 전에 똑 같은 ‘컨퍼런스’를 주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개척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라 바자회 같은 행사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큰 행사를 잘 치루어 내었습니다. 경험이 없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 재정과 소통에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얼마나 물 흐르듯 잘 준비하고 진행 했는지 컨퍼런스를 마치고 지역목자 평가회에서 역대 3번째 안에 들 정도로 잘 준비된 컨퍼런스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평가는 단순히 행사를 잘 준비하고 진행했다는 뜻을 넘어 주님을 참 잘 섬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한 목회자를 섬기는 것은 그 교회를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선교사님을 섬기는 것은 그 선교지를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컨퍼런스 기간에 수백 명, 수천 명의 성도들을 섬긴 것입니다. 한 목회자가 바뀌면 그 교회가 바뀌게 되고 그로 인해 그 지역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한 선교사님이 바뀔 때 그 선교지가 바뀌게 되고 그로 인해 그 도시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회자 컨퍼런스를 위한 우리 교회의 섬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의미와 영향력이 있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다.”(마 10:41)고 약속하셨습니다. 결국 컨퍼런스는 부지 중에 우리 주님을 섬기는 것이요, 우리에게 축복이 되는 잔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부터 목장사역팀에서 준비팀을 구성하여 기도하면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안내가 되면 많은 분들이 컨퍼런스를 섬기는 일에 동참하셔서 섬김의 특권과 상급을 받아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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