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세미나를 잘 마쳤습니다. 참석자들이 소속 교회에 돌아가서 대부분 “세미나가 좋았다”고 해서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세미나를 준비하다 보면 “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성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보고 느끼는 것이 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말에 감동하고, 어떤 분은 분위기에 감동하고, 어떤 분은 섬김에 감동합니다. 그래서 세미나를 주최하는 우리 교회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모든 면에 최선으로 준비하려고 노력합니다. 참석자들이 어디에서 감동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참석자들이 남기고 간 평가서에 세미나 여기 저기서 감동 받은 부분들이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주 좋았다”고 평가해 주셨고, “최선을 다해 섬겨주는 모습에 가정교회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꼭 와서 보아야 하는 과정이라 다른 성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힘을 얻었다.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다.”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어떤 분들은 마음에 남은 감동을 긴 글로 표현해 놓으셨습니다. “준비하시는 손길들과 정성스러운 섬김, 시간이 남아서 자원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내어 섬김을 보여주신 목민교회 성도님들에게 큰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가득가득 받아갑니다. 왜 이전에 다녀오신 분들이 그렇게 아주 좋다고 칭찬하신 건지 두 눈으로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화장실 셋팅부터 간식 준비 및 예쁘고 정갈하고 너무나도 맛있었던 식사까지 잊지않고 돌아가서 저희 목장에서도 보고 배운 그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사람은 가르쳐서 배우지 않고 보고 배운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1시간 30분짜리 강의를 7번 했는데 참석자들이 “세미나 내용 중에 가장 좋았거나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목장탐방”, “간증”, “민박” 그리고 맨 마지막에 “강의”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점수차가 크지 않아서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배움의 원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분을 섬기는 것은 단순히 방문자 한 분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소자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고 소자에게 하지 않은 것이 예수님께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25:40, 25). 부지 중에 나그네를 섬긴 것이 하나님의 천사를 섬긴 결과를 얻었던 성경의 사람들처럼 이번 세미나 때 참석자들을 잘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