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이민교회의 앞날은 어둡다고들 얘기합니다. 특별히 다른 곳은 몰라도 미국은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때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많은 분들이 미국으로 건너와서 열심히 삶을 개척해 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 교회는 그들에게 안식처이자 길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새로운 곳에는 겪는 어려움과 난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으며 열심히 기도하고 위기를 헤쳐 나가던 그 시절에 이민교회는 부흥을 거듭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은 존재하지 않지요. 여기와서 열심히 일 한다고 해도 예전 같은 성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 이민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유학도 예전처럼 선호되지 않습니다. 미국에 와서 공부를 마친다 해도 예전처럼 취업이 보장되지 않고, 공부 자체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들 뿐 아니라, 유학생을 더 이상 우대하지 않은 사회 분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애타게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없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생활에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 도움도 별로 필요로 하지 않고 따라서 전도가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이민은 급속히 줄었고, 그나마 오는 사람들은 전도가 쉽지 않고.. 그것이 대부분 이민교회가 접해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그래도 아직은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몇 개의 도시를 빼고는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첫번째는 영어 회중을 키우고 그들에게 가정교회의 정신을 물려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북미와 대양주에 있는 교회들이 다들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어 회중뿐 아니라 한어 회중이 적극적으로 타민족을 품어 보는 것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목장들을 보면 타민족 사람들이 목장에 주기적으로 참석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말을 못하면서도 목장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같이 앉아 있습니다. 말은 안 통해도 목장의 따뜻한 분위기와 그 환영이 이제까지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기 때문에 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오래 견디지는 못합니다. 결국 말이 통하지 않는 불편함으로 한계에 부딪치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지요.
결국 문제는 언어의 장벽인데, 언어의 장벽은 AI 시대를 맞아서 지금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만족할 만한 통역 서비스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발전 속도를 보면 상대방이 중국말로 나눔을 할 때, 그 말이 한국말로 내 전화기 화면에 뜨는 식의 통역 서비스는 앞으로 1-2년안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어집니다. 즉,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어 회중도 타민족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Native 미국 사람, Nativ e 캐나다 사람, Nativ e 호주 사람이 한국 교회의 목장에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영어가 완벽하지 못하면서 타국에 와서 살고 있는 제 3세계의 사람들은 충분히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정교회의 목장이 만드는 섬김과 사랑은 고국을 떠나서 사는 그들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하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에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영혼구원의 열정을 한국 사람이 아닌 타 민족 사람들에게로 돌릴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언어의 장벽이 무너진다고 모든 교회가 이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우리는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 1 세가 가진 목장의 끈끈함은 다른 어떤 그룹보다도 더 그들에게 끌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생명의 삶을 포함해서 좋은 삶공부들이 있고, 예수 영접 모임 등등 그들의 헌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도구들을 가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세 축 가운데 한가지 주일 연합예배는 여전히 은혜로운 찬양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 우리를 준비시켜 간다면 하나님은 계속해서 한인교회를 사용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휴스턴만 해도 200개 이상의 언어 민족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혼구원해서 제자 만든다는 가정교회 정신에 투철한 교회는 쓰임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민교회들을 이것을 마음에 품어보면 어떨까요? 그 때를 위해서 우리를 준비시켜 나가고 방향을 찾고 꿈을 꾸고 있으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