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회복하는 비결

어제 11월 11일은 캐나다의 현충일인 Remembrance Day 였는데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와 “가래떡 데이”로 기념한다고 합니다. 빼빼로 데이는 11월 11일만 되면 빼빼로가 평소 보다 많이 팔려, 조사해보니 여학생들끼리 ‘빼빼하게 날씬해지자’며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래떡 데이”는 쌀이 남아 돌자 농업인의 날인 이 날 쌀로 떡을 만들어 쌀을 많이 소비하자는 운동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특정 회사의 상술이든 의미 있는 중요한 날이든 세상에는 많은 기념일이 있습니다.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람이나 사건이 있는데 보통은 잊고 살기에 이 날 만큼은 꼭 기억하자는 높은 의식의 유산입니다.

“배은망덕”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잊고 배신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10 명의 문둥병자를 만났습니다. 그들이 불쌍하게 여겨 달라고 하자 예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큰 은혜를 입었는데 배은망덕한 사람들입니다.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감사를 회복해야겠습니다. 감사를 회복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추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에 순종했을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듯이 감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한국 방문했을 때 A.J. 제이콥스의 “미친 척하고 성경말씀대로 살아본 1년”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며 남성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의 편집자인 저자가 1년 동안 성경말씀을 문자 그대로 실천하며 느낀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수염을 자르지 않고 일년 동안 길렀고, 거짓말하지 않기, 남 욕하지 않기, 부모님 공경하기, 십일조하기, 초막절에 천막을 지어 그 속에서 생활하기, 매월 초에 뿔나팔 불기 등입니다.

저자인 제이콥스가 1년 동안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결과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경험한 가장 큰 변화는 “감사”였다고 합니다. 받은 것이 많은데도 감사하기는 커녕 배은망덕하게 살아왔는데, 특별히 감사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실천했더니 그 결과가 감사였다고 하니, 감사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비결이 “순종” 임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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